밀레니엄 1권,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영화로 보았던 밀레니엄의 원작 소설을 읽었다. 몇가지 판형이 있었다가 최근 문학동네에서 시리즈를 세트로 만들어 새로 발표했다. 언젠가 맘 먹고 꼭 읽어야지 하던 책이라 새로 나온 판형의 책을 구입했고, 2017년 연말에서 2018년 연초로 바뀌는 시기에 읽게 되었다.

스웨덴에서 먼저 영화가 만들어졌다가 인기가 좋았는지 헐리우드에서 새로 영화를 찍었다. 다니엘 크레이그가 주인공으로 나왔지. 영화가 잘 만들어졌기 때문에 무척 볼만했고, 덕분에 책 읽기도 수월했다. 영화를 보면서 무슨 진행이 이렇게 빠른가 하고 미처 이해되지 못했던 부분들이 이해가 됐다. 영화로 살짝 이해하기 힘들었던 부분을 책으로 복습하면서 보충한 셈이다. 그리고 영화에서 아련하게 느껴졌던 부분이 책으로 보니 또 심금을 울리네.

사람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문제가 있었다. 메모를 해가며 읽기는 했지만 영화의 등장인물을 연상하면 이름 때문에 생기는 혼란을 극복할 수 있겠다.

복잡한 구성, 추리소설 같은 사건 전개도 재미있지만 사랑이냐 우정이냐 친구냐 불륜이냐 그런 것에 대한 생각도 좀 하게 된다. 신뢰, 나이를 초월한 우정, 사람에 대한 의리, 멋진 사람이란 어떤 것인가 하는 관점으로도 충분히 공부가 된다. 직업관에 대한 것도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고, 나에게 주어진 시련을 어떻게 극복하는가 받아들이는가 이겨내는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됐다.

재미 이상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책. 그렇지만 그 생각을 글로 풀어내기에는 아직 내가 수줍음이 많네.

댓글 남기기